코로나19 (우한폐렴) 때문에 전세계 대부분의 소비가 줄어들었던 작년 2020년 한 해 동안의 실적을 담은, 세계적인 명품 에르메스와 루이뷔통(LVMH)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시장에서 거둔 실적이 글로벌 실적과 비교했을 때 최대 10%포인트 높은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기록했다고 한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명품 중에서도 명품이라 꼽이는 해당 브랜드들이 유독 한국에서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 것과, 한국 여성들의 '명품' 소비문화 특성이 이들 브랜드가 높은 영업이익률 실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과 한국만 거의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던 이런 시장의 트렌드는 중국의 명품소비행태와 한국의 명품소비행태가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사점을 나타내고있다.
1.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출생한 밀레이얼세대와1990년대中~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를 가르키는 신조어)가 이끄는 명품소비
2. 해외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개인의 만족을 추구하며 알고서도 사는 비이성적인 구매행태
3. 온라인 시장에서도 명품 판매가 발전하게 된 영향
등이 한국과 중국시장이 약진할 수 있었던 이유로 추정된다.
특히 해외시장보다 비싸 것을 알면서도 소비를 해주는 대한민국 명품 주소비층인 여성들의 구매패턴은 흥미롭기까지 하다. 한 40대 후반의 여성 회사원 A씨는 몇년전 미국서 거주할 때봤던 에르메스 제품의 가격이 한국에서는 똑같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0-20% 가량 더 높아 놀랐다고 하면서도 한국 여성들은 구매에 망설임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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