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리더는 집중해야 할까?

혜이부지위정(惠而不知爲政) 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맹자(孟子)의 이루편 하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서, 정(鄭)나라 시절 재상으로 알려졌던 자산(子産)에 대해서 한 이야기 였다.

자산(子産)이 재상으로 있던 시기에는 정나라가 국제적인 침략을 받지도, 어려움을 겪지도 않았으며, 그가 죽었을 떄는 임금부터 온 백성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슬퍼했던 덕이 많은 명재상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인정이 많았던 사람으로, 한 일례가 그의 격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추운 겨울, 자산이 수레를 타고 한 지역을 지나다가 발을 벗고 물을 건너가는 사람을 보고 안타깝게 여겨 수레에 태워 물을 건네 준 일이 있었다.

재상이라는 고위관료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천민을 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이 많은 사람이였던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따뜻한 정치, 사람이 먼저인 사람이 아니였나 싶다.

하지만 맹자는 그를 보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산(子産)은 인정은 많았지만 정치는 할 줄 몰랐다... 늦가을인 11월에는 사람이 건너다닐 수 있는 다리를 놓고, 첫겨울인 12에는 수레가 지나다닐 수 있는 다리는 놓으면, 백성들은 물을 건너는 데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그가 지나가던 그 특별한 한 번 백성을 수레에 태워 건너게 할 것이 아니라, 다리를 놓아줘서 백성들이 추운 겨울에 발을 벗고 내를 건너는 일이 없도록 해 주어, 나라의 힘으로 개인들의 힘듦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도리를 강구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대범한  참 '리더'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

좋은 리더는 조직원들이 신뢰하고 함께하고자 따르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시대에도 이러한 '리더'가 정말 집중해야 할 것을 잘 분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조직이든 개인이 조직에 대해 비판하고 문제를 이야기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조직이 개인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치 아니하다. 실질적으로 시스템과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조직이 한 개인이 노오~력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뿐더러, 문제를 개인에게 전가하는 것이기 대문이다.

참된 리더라면, 거시적 관점을 바라보는 눈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해야한다. 회사라면 사장이 문제를 일으킨 직원을 데리고 개인의 능력과 잘못에 대한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차후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지도, 그 직원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 낭비다.

시간낭비를 하며 팀워크를 해치는 일이나, 조직의 좋은 문화를 만드는 것을 방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신 넓은 식견과, 폭넓은 관점, 수용의 자세를 통해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시간과 공을 들이자.

 

일 잘하는 사람의 역량, 컨셉추얼 스킬(Conceptual Skill) - 사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