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일 치마벗은 女화장실 표지판...이게 "성평등?", "헷갈려"

 

코로나 19이전 세상, 전세계 이 나라, 저 나라 여행다니다보면, 각 나라들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경우가 많다.

언어가 다르면 문화 또한 다른 경우가 많았지만 먹고, 싸고, 자야하는 인간의 생활의 패턴과 습관, 그리고 사람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내 경험이였다.

 

하지만 역시 말이 안통하면, 외국 나가서 이러한 기본적인 행위들을 하기 위해서, 아니 살아남기 위해서 '바디랭귀지'나 희안한 소리까지 내면서 손짓발짓 하다보면 겨우 서로 알아듣고 도움을 받곤 한다.

이런 상황을 보다가 누군가가 생각해낸 'Travel Icon T-Shirt'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곤 한다.

 

조지, 스티븐 그리고 플로리안은 말 안통하는 베트남 여행의 경험을 통해 이 기발한 셔츠를 만들게 되었다고 함

▼아이콘스피크에 들어가면 해당 티셔츠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ICONSPEAK

 

이렇듯 그림을 기반으로 한 상징들은 현실세계를 살면서 매우 유용하다.

말이 안통하는 해외 여행을 갈 때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짧은 찰라의 순간에도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단순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작은 안내판 하나를 통해 화장실, 출구정보, 노선안내, 환승정보, 최단거리 엘레베이터 위치까지 빠르게 안내함

 

이렇기 때문에 글자를 모르는 '까막눈'도 이런 그림 정보를 보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런 다양한 도구들이 만들어졌고,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도움을 받고 있다.

 

 

미국 서부에 있는 '성별없는 화장실' 표지판

나는 5년 여전 샌프란시스코 전시회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 데, 전시장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찾던 중 위와 같은 표지를 보고 깜짝놀랐던 적이 있었다. 미국 진보의 본고장 샌프란시스코 전시장 화장실들은 남,여 따로 구분하여 사용하던 곳을 이제는 가운데 좌변기칸은 두고 양쪽 모두 그 어떤 성별을 가진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있어 상당히 놀라워했었다. 

 

남, 여 뿐 아니라 다른 '성'까지도 눈치보지 말고 화장실 쓰라는 소리로 이해했다. 물론 낯설고 이상했지만, 최소한 화장실 입구에 있는 픽토그램을 보고 대충은 눈치를 깔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 30일, 한 커뮤니티에 '여성은 치마를 입는다'라는 성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한 디자인을 반영한 화장실 표지판 사진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글과 영어정도 할 줄아는 나는 '글'은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읽고 무의식적으로 옆 픽토그램을 보고는 순간 두 개의 정보가 의미하는 것이 상충되기 때문에 멈추었다가 다시 볼 수 밖에 없었다.

 

이건 정말 실용성도 의미도 근본도 없는 이상한 표지판이라는 생각이다.

페미니스트니 양성평등이니 내가 이해를 미처 다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근본없음이다.

 

'기호는 간단하면서도, 멀리서도, 아이들도 알아 볼 수 있는 직관성 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역활을 한다.

과연 저 근본없는 화장실 표지판은 도대체 어떤 역활을 위해 있는 것이지 궁금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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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일보 : “헷갈려” “성평등” 치마 벗은 女화장실 아이콘에 남녀설전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274313&code=61172811&sid1=lif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274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