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갑질'? 사실은 택배기사의 거짓말 선동, 그러나 용서해준 명품 인성 입주민

지난 18일, 뉴시스는 전남 영광군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가 주민들의 항의로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당해 앞으로는 택배배송은 각 세대의 문 앞이 아닌 1층 경비실 옆 무인 공동택배함에 두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캡쳐한 기사를 내 보냈었다.

 

처음에는 택배기사 호소문을 보면 택배기사가 "입주민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엘리베이터 사용에 최대한 주의했다는 이야기와 아파트 주민들이 갑질을 했다는 식의 내용의 기사와 공지문 내용 때문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전국적 비판을 받게 되었다.

 

전남 영광 모 아파트에 붙은 택배기사의 공지.

 

이 택배기사는 공고문에 “다리가 불편한데도 17층부터 뛰어 내려오면서 배송하는데, 엘리베이터를 쓰지 말라고 했다”며 “몇몇 입주민이 강력한 항의와 불만을 표시하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져 앞으로 택배 물건은 경비실에 보관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그런데 알고봤더니 이 갑질 논란이 사실은 택배기사의 날조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택배기사 부부가 최근 입주민들의 갑질에 대해 폭로한 부분을 허위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입주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사과문을 12월 3일 지역신문 3개사에 게재했다. 부부는 사과문을 통해 "허위사실을 아파트 내부에 게시하고 거짓 제보로 입주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겨 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혓다.

 

 

해당사진은 참고 사진일 뿐, 본 게시물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17층 복도식 구조로 각 동의 복도 길이가 100m 가량이다.

전체 3대의 엘레베이터 중 2대는 각각 홀짝수층 운행하고, 다른쪽 출입구에 있는 1대의 승강기는 전층을 우행하는 방식.

 

아파트 CCTV확인 결과, 부부가 그동안 물건을 배송하며 홀짝층 엘리베이터 두대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한명은 엘리베이터를 잡고있으면 다른 한명이 배달하는 방식으로 배송을 진행했던 것이 대부분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의 엘리베이터 사용이 오랜시간 제한되자, 관리사무소에서도 엘리베이터를 한번에 1대씩만 사용해줄 것을 호소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택비기사 부부가 처음에 허위 주장했던 방식 (해당 층별 승강기 앞에 물건을 내려두고 최상층부터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물건은 배송)은 극히 드물게 일어났던 것으로, 들어나 더 문제가 부각되었다.

 

이러던 중 택배기사 부부는 최근 승강기 사용 문제로 어느 '노부부' 입주민이 그렇게 하지 말라는 항의에 상호 말다툼이 벌어지고, 이를 빌미로 마치 모든 입주민들이 승강기 사용을 못하게 했다는 식의 허우사실을 아파트 내부에 게시하고 언론에도 거짓으로 제보했다. 한마디로 자작극....

 

이후 이러한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택배의 가가호호 배달을 일방적으로 거부한채, 모든 물건을 경비실 옆에 두고 가버리며 입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것보다 사과를 요구한 입주자들은 "택배 일에 온 가족의 생계가 달린 부부의 현실을 감안해 큰 틀에서 잘못을 용서했다"며 명품 아파트 인증을 시전해 오히려 팩트체크 없이 보도한 쓰레기 언론사만 전라도 영광 택배기사 거짓선동에 놀아난 꼴이 되어버렸지만 정정기사 따위 없다.

 

세줄요약

1. 전남 영광 한 아파트에 입주민들이 택배기사 엘베사용에 태클걸었다며 택배기사 항의글 도배 후 셀프 언론제보

2. CCTV확인 결과 택배기사 부부의 사실이 날조 선동이며, 오히려 입주민들이 피해자였다는 사실 인증.

3. 택배기사 부부 지역신문 3개에 사과문 올림.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 쿨내 진동 용서함. 그러나 해당사실 팩트 체크 없이 보도한 언론사는 정정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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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의 팩트체크 후 택배기사가 거짓선동의 대한 내용보도

'승강기 사용 금지' 입주민 갑질, 알고보니 택배기사의 거짓말 - 머니S

▼택배기사 부부가 거짓 선동했던 내용에 대한 기사

 

"14층까지 계단 써라"…택배기사 엘리베이터 금지한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