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공개] "공부 잘했으면 배달했겠냐" C 어학원 '갑질 강사', 알고보니 셔틀 도우미?

C어학원 계열학원 동작캠퍼스 가맹점에서 배달업체 갑질

해당 어학원은 홈페이지에 '하원 도우미 갑질'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

C어학원 계열의 A어학원 동작캠퍼스 강사로 주장하던  '하원 도우미' 지도교사님이 배달대행업체 직원에 대해 막말 갑질에 대한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최근 배달원에게 “공부 잘했으면 배달을 하겠어요”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된 여성이 학원강사가 아닌 ‘하원 도우미’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에이프릴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청담러닝 측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여성은 동작 에이프릴 어학원 ‘강사’가 아닌 ‘하원 도우미’이며 2일 퇴사 처리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배경

지난 2일 밤, '오늘의 유머' (이하 '오유')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눈길을 끄는 게시글이 올라왔었다.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자신의 업체 소속 기사 한명이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의견을 구하고자 글을 올린 것이라 전하며 고객과의 녹취를 함께 올리며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2월 1일 메가커피에서 커피를 배달대행으로 주문한 '강사 주장 고객'이 배달지 주소를 잘못기입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였다. '잘못된' 배달주소로 커피를 들고 배달간 기사는 한참을 기다려도 고객이 커피를 인수를 안하자 고객에게 연락을 하였지만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음. 연락이 닿자, 고객이 잘못된 주소를 기입한 것이라 새로운 장소로 배달을 요구함. 

새로운 배달장소인 C어학원 해당 캠퍼스에 가게 되자, 기사는 추가 배달요금이 적용된다며 안내 및 커피 인수 요청함. 이에 기사가 고객(하원 도우미)에게 추가 배달비 3000원을 요구했고, 계좌이체 하겠다며 배달원에게 학원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8분 넘게 기다리던 배달기사는 다른 배달이 배정되었기 때문에 고객을 재차 방문 후 3000원을 요구했고, A씨는 짜증을 내며 돈을 지불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불편하게 여겼던 '고객'(하원 도우미)이 해당업체로 전화해서 민원을 요청하면서 “본인들이 공부 잘했으면 배달 하겠냐” “본인들 세 건 해봤자 만원 벌지 않냐” “나는 가만히 있으면 만원이 나오고 2만원이 나오고 3만원이 나온다” “기사들이 무슨 고생을 하냐. 오토바이 타고 놀면서 문신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다니지 않냐” “돈 못 버니까 그 일을 하는 거 아니냐”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냐”라며 비하 발언을 끊임없이 쏟아 냈다.

해당 내용은 '오유'에 공유되면서 이슈화 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여러 누리꾼들이 청담러닝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항의하였고, 청담러닝 측은 답변을 통해 “본 사안에 대해 에이프릴 어학원 동작 캠퍼스 대표에게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앞으로 본사는 가맹점과 함께 재발방지 및 보다 양질의 교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더 만전을 기하겠다” 공지문을 게시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