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의 굴욕… 날개 달린 호텔서 골칫거리로??? [작성중]

<한국일보 기사화면 캡쳐 기사보기>

오늘 다음뉴스에 "A380의 굴욕... 날개 달린 호텔서 골칫거리로" 라는 제목으로 한국일보 김창훈 기자가 쓴 기사가 실시간 급상승 기사로 나오고 있네요.

A380 프로젝트가 A3XX로 이름도 없을 시절부터 면밀히 지켜봐 왔던 필자로서는 주장하는 내용이 조금은 허무맹랑하고 한국 항공사들의 경우만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전 세계적 추세인양 말하는 것에 놀랍습니다.

<A380을 운영하는 13개 항공사, 리스트 출처 : Airbus.com> 

위 기사에 나온 것 처럼 대한항공의 경우 A380운영사 중 비지니스 클래스를 가장 많이 운용하는 항공사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A380을 도입하던 시기에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항공사 이미지를 강력히 내세우는 추세였고, 그에 따라 다른 항공사들은 현실적으로 수익구조 때문에 하지 못하는 어퍼덱 전층 비지니스 클래스 캐빈으로 운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요금에 비해 지나치게 부실한 프리미엄 클래스 (일등석, 비지니스) 운영 때문에 많은 상용고객(돈을 지불하고 탑승하는 고객)들이 자신의 돈을 내고 타는 것에 대해 많이 망설이고 있다는 점 때문에 황금노선 (미주 LA, NewYork, Atlanta 등) 을(를) 제외하고서는 탑승률이 매우 저조하다는 사실 입니다.

하드웨어는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보다 훨씬 화려한데 반해 소프트웨어적 운영이 세계 정상급 항공사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개막장 운영을 하는 결과 이코노미는 닭장으로 운영하면서 비지니스 업그레이드는 안시켜줘서 항상 항공권이 부족하고, 비지니스석과 일등석은 놀려서 가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오너가의 땅콩갑질과 아나무인 정신이 하드캐리하고 있는 상황은 안자랑....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는 박삼구 회장님께서 경쟁사 대한항공을 위해 Airbus가 A380을 몰고 한국에와서 roadshow할때 타 보시고, 내부회의 끝에 도입하기러 급결정(?)한뒤에 도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규모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많은 좌석 수를 감안은 한건지....라고 생각이 들만큼 무모하면서도 승부수를 띄웠지만, 내외부적 환경요소 (내부적 : 금호아시아나 그룹 경영권 싸움, 그리고 대한항공을 따라갈 수 없는 승객수.... 외부적: 글로벌 경기 둔화, 기름값 상승 등등)

슬롯의 제한이 많은 허브공항에 많은 승객을 수송하기 위한 방법으로 필요했던 항공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는 곳이 에미레트 항공사이죠....

엄청난 양의 승객들을 A380을 통해 수송하며 자타공인 세계적인 허브/환승 공항으로 두바이 공항은 성장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인천공항은 이런 허브/환승공항으로 발돋움 하기에는 지리적인 제약점이 있기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일보 기사  파리 날리는 ‘5000억 야심작’ 에어버스 ‘눈물의 구조조정’

[출처: 중앙일보] 파리 날리는 ‘5000억 야심작’ 에어버스 ‘눈물의 구조조정’ <링크>

어째든 에어버스 입장에서는 초대형 여객기가 안팔리니 애물단지라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사실 대형 여객기인 보잉 747도 초기에 출시 된 이후 한동안 판매가 부진하다가 나중에서야 꾸준히 팔리는 steady seller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