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첩이 만들었나? P4G 개막영상 여의도 대신 평양 '능라도'가 나왔다

 

서울P4G 개막영상으로 떡하니 나온 평양위성 사진 모습의 실제 영상 (출처 KBS NEWS 유투브)

지난달 30일(5월 30일) 동대문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막영상에서 갑툭튀한 평양 '능라도'의 위성사진 영상 때문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P4G정상회의준비기획단이 6월3일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평양 '능라도'영상은 개막식 전날(5월 29일) 오후 7시 최종 리허설 때 등장하였다고 이야기 했다.

P4G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이였던 이 영상에는 남산타워와 고궁과 함께 평양 능라도의 모습이 줌아웃 되며 대동강과 평양, 평안남도 일대의 영상이 상영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기획단이 제출한 자료가 사실이라면 지난달인 5월 28일 이전에는 '존재하지도 않던' 능라도와 평양 위성영상이 갑자기 최종 리허설을 앞두고 들어갔다는 이야기이다.

2021 P4G 정상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대통령 文씨

대통령급 행사에서 일개 영상제작 업체 V나 행사대행사 E사가 임의로 저런 실수나 영상수정의 행동은 용납이 되지 않으며, 차후 관급 입찰에서 지우기 힘든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업체가 '자살골'을 의도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행사대행사는 47.8억의 예산을 받았고, 영상을 만든 V사는 짧은 영상제작에 3850만원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이 용서 되기 어려운 부분이다.

‘평양 홍보’ P4G 영상, 외교부가 준 제작비 3850만원으로 만들었다

또한 이러한 국가 정상급 행사에서 사소한 작업들 하나 하나까지도 체크리스트에 의해 검토되어 VIP 동선과 이동시간을 분초 단위로 계산되는 것을 감안할 때 실수라고 보기는 쉽지 않은 형국이다.

결국 상식적으로 주최측 인사의 지시나 요구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상식적인 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국내 정상급 이벤트 업자로 알려진 탁현민이 이런 실수를 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드물지 싶다.

온 정신과 모든 신경이 북한에 있는 어느나라 대통령인지 모르는 사람의 행동을 보면 모두들 상식적인 추론이 가능할 것이라 사려된다.

 

 

문제의 능라도 영상, 전날 리허설 때 갑자기 들어갔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