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란 "25년간 전략적 관계" 협정 체결 - '반미동맹' 강화

3월 27일 이란 테헤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왼쪽)과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오른쪽) 

이란과 중국이 향후 25년간 정치·경제·무역분야 협력을 약속하는 장기 협정을 체결하였다. 이는 현재 중·미 무역 갈등 국면에서 중국은 이란과 협력하여 미국에 맞서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는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빼돌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트럼프 행정부 부터 시작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제에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최근 EU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신장위구르 지역 소수민족 인권탄압 문제를 빌미로 중국은 수세에 몰리게 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이를 타계하는 방법으로 반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이란과 손을 잡기 위해 2016년 시진핑 주석이 이란을 방문했을 때 부터 상당한 노력을 통해 이번 협정을 체결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정을 통해 이란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 적극 동참하며, 이를 통해 호주에서 석탄 공급이 끊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은 이란을 통한 에너지 공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며, 중국은 막대한 달러를 바탕으로 이란 내 에너지·운송·5G 이동통신 인프라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춘잉(Hua Chunying;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런 와중에 중국인 이틀전인 지난 26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그 동안 신장위구르 지역 소수 민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국제적인 입체적 제제를 하고 있는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 (美·EU)에 대해 선전포고급의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서 상당히 국제정세가 시끄럽다.

이날 화춘잉 대변인이 언급한 표현은 "勿謂言之不豫也"으로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 정도로 해석이 가능한데, 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1962년 있었던 인도와의 전쟁 한 달전에 사용했던 표현으로서 선전포고급의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그러면서 "오늘의 중국은 이라크나 시리아가 아니며 120년 전 8개 연합국 아래의 청나라도 아니다...중국은 공명정대하고 당당하고, 중국을 향한 악의적인 거짓말과 소문은 폭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야기는 1900년 서구 열강 8개국 (영국, 러시아,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의해 패하고 수도 베이징을 점령당했던 반외세를 외친 청나라 왕조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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