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crash Investigation : Colgan Air Flight 3407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안녕하세요?

윌리엄 입니다. 처음으로 다루고자하는 항공사고는 Colgan Air (Contineal connection) 3407편 사고입니다. 이 사건의 리뷰를 처음으로 하고자 하는 까닭은, 제가 살면서 있었던 항공사고중 가장 가까운에 곳에서 일어난 사고이며, 주변 지인들중 이 사고조사에 관련되어 일한 사람이 있는 사고라 먼저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이 항공기가 추락한 당시에 추락지점은 제가 자주 다니는 도로 매우 인근에 있는 민가에 추락하였으며, 추락이후 잔해를 치우는 모습까지 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사고일뿐 아니라 결론 또한 매우 걱정스럽게 만드는 그런 사고였습니다.

 

일단 먼저 간단한 개요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개요

2009년 2월 12일 21시20분 뉴왁공항 (EWR, Newwark Liberty Int'l Airport, NJ, USA)을 출발해 버팔로공항 (BUF, Buffalo Niagara Int'l Airport, NY, USA)로 가던 Bombardier Dash 8 400 (등록번호 N200WQ) 기종, Colgan Air (Continental Connection 으로도 알려져있음)3407기가 버팔로 나이아가라 공항 RWY 23로 Final Approach 중, 착륙을 몇 분 앞분 22시17분 (미 동부시간)에 추락함.  민가 한 채에 추락하여 탑승자 49명 전원 및 민가에 살고있던 3명중 1명 사망한 사건.

 

 

비행기

 

해당사고 항공기 : 등록번호 N200WQ 

<출처 : Airlienrs.net> 

 

사고기종인  Bombardier Dash 8 400 (등록번호 N200WQ) 기종은 1984년 첫 선을 보인 터보프롭 비행기입니다. 기존에 모델이였던 Dash 7보다 엔진 수를 줄이고 출력은 높게만든 단거리용 비행기로서 더보프롭 기체중 조용한 편에 속하며, 유지비가 줄어든 버전으로 지역항공사들이 많이 쓰는 기종입니다. 현재까지 천대 이상이 팔린 인기 기종이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제주항공이 처음 운항을 시작했을 때 임차해 왔던 비행기 역시도  Dash 8 400시리즈 였습니다. 중간에 크고작은 사고(?) 등도 있었고, 터보프롭에 대한 국내인식, 그리고 좌석 공급능력, 그리고 향후 항공사 성장동력으로 보아 Dash 8은 부족한 점이 많아 이후에는 737 시리즈를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운영중입니다.

 

Colgan Air의 Dash 8 - Q400의 좌석배치도

<출처 : United.com>  

 

 

해당 기종의 경우 사고기록은 몇 건있지만, 대부분 큰 사고들이 아니여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종사

 

조종사 Marvin Renslow (47)	부조종사 Rebeca Shaw (27)

 

이 항공기는 47세 기장 (남) Marvin Renslow 와 27세 (여) 부기장 Rebeca Shaw가 조종간을 잡고 비행을 하였습니다. 부기장은 시애틀에서 비행교관 생활을 하다가 최근 Colgan Air에 취직한 조종사로 2,200시간의 비행시간과 해당기종 비행시간 772시간을 가지고 있는 조종사였으며, Marvin Renslow는 총 3,263시간의 비행시간과 해당기종 비행시간 110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 이들은 당시 규정이였던 250시간의 비행시간보다 월등히 높은 비행시간을 가지고 있었으며, 부조종사 Shaw의 경우 해당기종의 비행시간만 772시간을 가지고 있던 나름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날씨

2월 12일 버팔로 밤 날씨는 약한 눈발이 날리는 날이였습니다. 버팔로의 경우 겨울 특히 1월 이후부터는 미국의 거대한 호수중 하나인 이리호에서 증발되는 많은양을 수증기 덕에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리는 것을 고려해 볼때 그날의 날씨 자체는 일반적인 버팔로 겨울비행을 감안해본다면 비행하기에 많이 나쁜 날이 아니였습니다.

 

공항

버팔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 전경 

<출처 : Niagara Falls Transportation Authorities Website>

 

공항코드 : IATA : BUF / ICAO : KBUF / FAA LID : BUF 위치 :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 동쪽에 위치  고도: 해수면 728ft / 222m 활주로 : 2본  5/23 (8,829ft/2,691m) -> 대부분의 경우 이 활주로 사용 14/32 (7,161ft/2,183m) 여객수송량 : 5,118,000 명 (2013년 기준)

<출처 : 위키피디아>

 

버팔로 나아이가라 국제공항은 뉴욕주 북부에서는 가장 바쁜공항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연간 500만명의 여객수송을 감당하고 있는 공항입니다. 예전에는 운하를 통한 서부수송, 그리고 60-7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버팔로의 경우 철강산업 등으로 인해 엄청난 호황과 성장을 누리던 곳이 였습니다. 이 때문에 1926년 개항이후 2개의 터미널을 가졌다가 1997년 현재의 새 터미널을 짓고, 활주로도 방향을 바꾸고  길이를 연장 등을 하여 현재의 버팔고 공항을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고 눈이 많이 오는 관계로 겨울철 폭설과 강풍에 대비를 잘 하는 공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실제 겨울에도 눈 때문에 공항을 닫는 일은 잘 없습니다.

하지만 수요와 활주로의 길이 때문에 이곳을 오고가는 항공기들은 대부분 협동체이며 광동체의 경우 A300또는 B767 카고기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2010년, 2013년에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Air Force One이 착륙한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

버팔로 나이아가라 공항역시 개항이후 4건의 사고가 있었지만, 메이저급 사고가 없는 관계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식 보고서의 사고원인

 

미국 NTSB (National Transportation & Safety Board)가 발표한 공식적인 사고 원인에 의하면 이 사고의 경우 조종사들의 training 부족, 그리고 비행에 의한 축척된 피로로 인하여 대처능력 저하로 인한 조종미숙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비행기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해당 항공기에 있던 Reference Switch와 조종미숙이라고 봅니다. Reference Switch란 이 기종에 있는 특이한 장치로서 날씨가 안좋은 등의 경우 스위치를 켜두면 실제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는 속도보다 조금 더 빨리 파일럿에 경고를 보내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이 스위치가 너무 잘(?) 작동하자 놀란 파일럿들은 (실제 비행기는 실속상태가아니지만) 멘붕상태로 실속에서 recover를 하려고 노력 하지만 오히려 흐려진 판단 때문에 recover 보다는 오히려 비행기를 추락으로 몰아가는 비운의 선택을 합니다 (일반적인 실속으로부터 회복은 노즈를 낮추고 엔진추력을 높이는데 왠지 조종간을 더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들어야 하는 의문은 왜???? 조종사 하나도 아닌 둘의 판단이 흐려졌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Colgan Air & Regional Airlines Issues

 

이들이 생전 몸담고 있던 곳은 미국 지역항공사인 Colgan Air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파일럿이라고 하면 억대의 연봉과 화려한 생활을 꿈꾸지만 미국의 경우 사실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경우 대형항공사에서 대형 제트여객기를 조종하게 될 경우 억대의 연봉 등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 곳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파일럿이 되려면 많은 시간의 비행과 방대한 양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면장 (조종사 면허증)도 있어야 겠지요. 미국의 경우 비행기의 천국 답게 많은 이들이 비행을 하기를 원하고 비행을 하고 있으며, 또한 상업용 항공사 조종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고액연봉을 보장하는 항공사의 조종사 자리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고, 그곳에 들어가기까지 필요한 각각의 비행시간들을 쌓으려면 그들이 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객을 운송하면서도 그들이 비행시간을 쌓을 수 있는 곳들은 매우 한정정입니다. 예를 들면 지역항공사 (Regional Airlines)들 입니다. 

  지역항공사들은 보통 대형항공사의 허브공항과 작은 지방공항들을 연결하는 항로를 작은 비행기를 가지고 운행하는데, 이 항공사들의 경우 조금은 영세하다 할 만큼 규모나 크기가 메이저급 항공사 (AA, Delta, United, Southwest 등등)와 차이가 납니다. 그러다 보니 경험이 비교적 적은 조종사들이 올 수 밖에 없고 (이 사실은 바뀌기 어렵고 불가능해 보입니다만...), 그들을 훈련시키는 것에 있어서도 상당히 제한 사항이 많습니다. 또한 그 조종사 인력을 운용하는 면에 있어서도 매우 빡쎈(?)경우가 많은데 바로 그 예가 이번 사고기의 조종사들입니다.

  조종사인 Marvin Renslow 는 $60,000의 연봉을 받고 일하고 있었으며 집은 Tampa Bay, FL 였습니다. 비행구간과는 수시간의 거리에 살고 있었지만 회사측에서 숙소를 제공하고 않고, 그의 연봉으로는 숙소를 잡기에는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에 사고전 이틀동안 일하고, 공항에 있는 조종사 라운지에서 쪽잠을 잔 뒤 밤 비행을 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이 비행구간의 경우 출발공항의 날씨 때문에 1시간이 안되는 이 비행을 위해 비행전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부조종사인 Rebeca Shaw의 경우 이번 비행을 하기위해 별다방으로 유명한 미국 북동부 도시 시애틀에서 밤 화물기를 타고 당일 오전에 출발공항까지 당도하게 됩니다. 화물기의 경우 시애틀에서 멤피스를 거쳐서 오는 긴 여정이였죠. 그녀의 경우 미국에서 $16,000이라는 말도 안되는 연봉으로 조종을 하는 조종사였기에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익숙하게 몰던 비행기가 착륙직전 저고도에서 익숙하지 않은 실속경고를 보내고 상황판단은 안되고.....

 

이런때를 위해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많은 시간을 시뮬레이터에서 훈련을 시키지만, 지역항공사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안타까운 인명참사가 벌어지게 된 것 입니다.

 

 

NTSB 청문회 당시 사고기의 CVR/ATC 기록과 

FDR로 재구성된 비행기록

 

(당황스럽게도 Stick Shaker가 작동하자 조종간을 당긴다 ㅠ,ㅠ)

 

Aftermath

 사고이후 희생자 가족들은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하기 위해 전방향적으로 워싱턴 정치가를 압박하였고,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정부는 1년반 뒤에 수정하여, 더 많은 비행시간과 훈련 그리고 피로도를 고려하여 인원을 충당하도록 법을 개정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이 항공사고의 경우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사실이 제가 사는 곳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서, 그리고 추락지점이 제가 자주다니는 길이 였으며, 가끔은 저도 이런 지역항공사 비행기들을 이용한다는 사실이였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날씨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그 날 날씨는 심각한 날씨는 아니였고, 다른 항공기들의 경우 무사히 이착륙을 하는 날이 였기 때문에 궁금증은 증폭되었고, 나중에나 되어서야 이 사고에 대한 리포트를 보고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포트를 보고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는 참 당황해 했었습니다.

 꿈의 직업이라고도 불리는 파일럿의 실제(?) 삶의 모습들과 그들이 비행의 기초중 기초인 실속에서 recover를 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심지어 당시 비행기는 실속상태가 아니였다는 점 등은 얼마나 많은 지역항공사 파일럿들이 회사로 부터 충분한 훈련을 받지 못하고 적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지를 전적으로 보여주는 예 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대형항공사 중 한곳은 부기장이전에 1,000시간의 비행시간 그리고 다른 한곳은 250시간의 비행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LCC들도 250시간이라는 비행시간이 필요합니다. 250시간의 비행도 작은 시간의 비행은 아니지만 네배나 되는 시간을 요구하는 항공사와는 아무래도 운항능력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항공사고를 겪은 이후 진골탈퇴의 아픔으로 구조적개선을 통해 많은 성장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이없는 사고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점은 참 아쉬움을 낳는 대목이며, 고객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불안과 염려가 만연함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는 아직도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며,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은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다가 사고나서 죽을 확률과 비교할 수 없을 적도로 작다는 점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이라 내용을 너무 두서 없고 잘 정리되게 쓰지 못한점 양해해 주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멋진 비행의 표본 아시아나 항공 샌프란시스코 추락을 다루어 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투브에 올라왔던 이사고에 대한 동영상 자료입니다. 

한글자막이 없다는 점 참조하시고 즐감하세요!

<원자료가 삭제되어 화질은 낮지만 다른 자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