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만 푸싱항공 소속 여객기 추락

▲추락한 푸싱항공 (TransAsia)의 항공기 기종인 ATR-72

이번에는 다시 대만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네요...

현지시간 2월 4일 10시 55분경 승객과 승무원 총58명을 싣고 타이페이 송산공항 (옛 장제석 국제공항)을 떠나 진먼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직후 공항 인근 고가도로에 부딫히고 인근 하천에 추락하여 현재까지 사망자 10명, 부상자 20여명이 발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도 7월쯤 펑후섬 마궁공항에서 악천 후 속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48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를 겪은 대만은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들에 따르면 사고직후 대만 민항국장 린즈밍(林志明)씨는 "사고 항공기는 운항을 개시한 지 1년이 채 안 됐으며 지난 26일 정기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해 집니다.

대만 뉴스전문채널 TVBS는 사고 항공기의 기장이 추락직전에 관제탑에 '엔진 고장'이라는 교신을 했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당시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블랙박스에 담긴 추락장면   출처 : 연합뉴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가 저공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90도 틀어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쪽을 향하며 추락했다고 합니다. 추락한 항공기의 기종은 ATR-72 기종으로 지난해 7월에 사고난 항공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현지에서는 100여 명의 소방구조대 구조 인력을 동원하여, 보트를 타고 최대한 많은 인원을 구출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ATR-72

간단히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에 추락했던 ATR-72 기종은 사고기록이 매우 많은 항공기종입니다. 프랑스와 이태리에서 만든 해당 항공기는 규모가 크지 않은 쌍발터보프롭기로써 많은 지역항공사들이 사용하였던 모델이며 지금도 많은 중소형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항공기입니다. 하지만 사고도 많았고 터보프로비 특유의 소음 등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국내항공사중에는 해당 사고기종과 같은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없으나 전세기로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항공사라던지 타국가에서 경유지를 경유하여 작은 공항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이 항공기를 아직도 이용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항공기는 대체로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기록을 보자면 이 항공기의 탑승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을 만큼 꺼려지는 항공기 입니다.

▲대만의 항공사의 불신의 상징으로, 공중분해되었던 China Airlines의  모습을 재현한 영상 모습

대만의 항공업

대만의 경우 섬나라라는 특성이 항공산업이 꼭 필요한 지형이라 대형항공사인 China Airlines나 Eva 항공 외에도 많은 항공사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뉴스에서 들어보셨다 싶이 작년에도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으로 사고가 난적이 있으며, 2002년에는 중국의 수도 타이페이에서 홍콩으로 가던 China Airlines 소속 611편 항공편 (보잉 747-400기종)가 공중에서 분해되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조사결과 대만 최대 항공사인 China Airlines의 정비 불량으로 십수년전에 동체에 생겼던 문제(테일스트라이크)를 매뉴얼대로 정확히 수리하지 않아 결국에 공중분해 된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당시 China Airlines는 1989년 JAL 123편 추락사고와 아시아나항공 214편 추락사고때 처럼 보잉사에 문제를 돌릴려고 하였으나 (실제로 JAL 123편의 경우 보잉사가 정비를 잘 못한것으로 들어났지만) 해당 항공사의 정비불량인 것으로 들어났었습니다.

이를 통해 해당 항공사에 대한 전세계적인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고 모두들 탑승을 꺼려하는 항공사가 되었습니다. 한동안 제 대만친구도 해당항공사가 무섭다며 탑승을 거부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대체로 대만의 항공사들의 안전적 신뢰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물론 이렇게 단순하게 이야기 할 문제는 아니지만 작년 여름과 이번에 사고가 난 점을 것을 보더라도 항공당국이나 항공산업에 대한 신뢰가 그리 높아보지는 않다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