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주인을 닮아간다... 방송인 김민교 반려견에 물려 80대 여성 치료 중 사망

출처 : 방송인 김민교 씨 인스타그램

지난 5월 4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여성 A씨는 방송인 김민교의 반려견에게 허벅지, 양팔 등 세 군데를 심하게 물려서 병원으로 이송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로 이동 후 치료 도중 작고하셨다.

A 할머니를 문 방송인 김민교의 반려견을 양치기 개로 알려진 벨지안 쉽 도그 (Belgian Sheepdog)라는 대형견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할머니의 유족분들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할머니의 시신을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만약 조사에서 A 할머니의 직접적 사망원인이 반려견에 물려 생긴 사고에 의한 것으로 확정되게 되면, 해당 개의 주인인 김민교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김민교는 5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러던 중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됐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고 포스팅을 했지만, 애초에 개들을 가두어 놓은 울타리가 개들이 뛰어넘을 수 있다면 관리 및 감독을 부실하게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왔다.

그러면서도 김민교는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뵀다...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다"며 이야기했다.

물론 김상교씨나 그의 아내는 당연히 자신의 반려견들이 다른 사람을 상해 그리고/또는 사망에 이르게 할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마리의 대형견을 키우는 견주로서 "담장을 뛰어넘어" 나갈 수 있는 점과 "울타리 안에" 있다가 나갈 수 있다는 정확을 파악했었더라면 미리 조취를 취하여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었어야 마땅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단순히 도덕적 비난 뿐 아니라 이 것에 걸맞는 법적 처벌이 함께 이루어져 다른 대형견을 키우는 견주들에게도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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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반려견에 물린 80대 여성 병원 치료 중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