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가 무시 받고 있는 이유

전라도는 고려 때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앞글자를 따서 부르던 명칭으로, 호남(湖南)이라고도 불리는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를 통징해서 부르는 지역이다.

전라도는 역사적으로는 백제 위치했던 곳으로, 이후 신라에 패하면서 멸망 후에는 당나라(현 중국)이나 일본으로 망명한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백제는 삼국시대 당시 국가들 중 가장 세련되고 섬세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평야지대가 많고 재난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리적 입지 탓에 농업이 발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한 브로거가 당시 상황을 서술해놓은 '세종실록지리지'와 '조선총독부통계연보'의 사료를 바탕으로 서술한 내용으로 본다면 전라도 지역은 상당히 사람살기에 척박하고 불모지였고 그것을 반증하듯 당시 범죄율, 인구당 범죄자율와 같은 지표들이 압도적 1위였던 것을 살펴 볼 수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농업인구도 늘어나고, 어업자원의 채취도 늘어나면서 농업, 어업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났다는 사료를 볼 때, 일제강점기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라도는 사람이 살기에 좀 더 좋아졌다고 강력하게 추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료들을 비교해 보았을 때 대부분의 경우 경상도 지역의 농업, 축산업, 어업, 공업의 인구대비 생산력 지수가 전라도와 비교했을 때,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상당히 높았으며, 이러한 상황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 본토와 상대적으로 가까웠던 경상도 지역에 혜택을 주게 되면서 더욱 격차를 벌이게 되는 모양새를 보여준다.

당시 일본자본들이 국내에 들어와 상업/공업에 투자를하고 경제를 돌리면서 부가가치의 발생의 결과물로 창출된 일자리와 소비 그리고 세금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는 지역 내 경제력과 연관되어 지역 성장의 기반이 되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요약해보자면 전라도 지역은 지역적 특성상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때에도 그리고 근대화 시기에도 경상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척박한 지역이였으며 지역내 경제적 기반이 약해 살기 어려운 지역이였으며, 이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가 깨졌꺼나, 왜곡된 역사를 배운 세대 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프라도를 외치는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박정희 시대 부터 차별을 받아왔다고. 

멍텅구리가 아닌 이상 이것이 차별이 아니라 지역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특성 등의 복합적 요소라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이 문제를 차별과 왜곡의 산물로 받아들이면서 선동질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이 나라가 진보와 발전의 길로 가지 못하게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전라도는 물산이 풍부? 땅이 비옥? 인구가 많아? 쌀이 많이 나?

 

오늘 3월 24일 나온 기사다. 인구 수도 대한민국에서 적고, 인프라의 부족 등의 이유로 이주시 생활도 어려운 호남지역에 이 정권은 엄청난 불균형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그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 문제는 학령인구가 감소해 지방대학들도 사라지게 된 기로에 서있는 시점에 엄청난 예산을 가지고 대학 설립을 남발하며 표를 구걸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기사의 댓글을 보면 가관인데 한 번 살펴보자

그 동안 호남지역이 차별 받았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그동안 많이 "해먹었으니" 이 정도는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 식의 무논리식 주장을 하는 ㅂㅅ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지리적인 특성상 소외감을 느꼈을 것은 이해가 되는 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호남의 갈등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국가의 예산이 어떻게 제대로 쓰이고 있는 문제로 인식을 해야되는데, 그 놈의 지역주의의 늪에 빠져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내가 사는 곳은 자연보호해야되고, 유해시설은 영남에 지어야 되는 주장도 하는 사람도 있다.
현재와 같은 세계화 시대에는 그나마 경쟁력있는 곳을 더 경쟁력있게 만들어도 쉽지가 않다. 막말로 서울이 과밀화 되었지만 그나마 세계적 도시로서 경쟁력 있는 곳은 수도권 뿐이고, 그나마도 생산은 지방 특히 영남지역에서 해서 수출하여야 수월하게 물류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에 아직도 저런 정신나간 소리들을 하는 정신빠진 사람들을 보면, 지역이기주의라는 것이 바로 저런거구나.... 바로 적폐구나 알 수 있다. 

이래서 전라도가 무시당하고 바보 소리 듣는게 아닐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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